삶이 쓰디 쓰면, 이도 시리다

“스트레스 받아도 이 악물거나 갈지 마세요”

암 비만 정신질환 등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치아건강마저 나쁘게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꽉 깨물거나 빠드득 갈게 돼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 시카고치과협회의 200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과의사 4명중 3명은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날로 늘어난다고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치과의사의 65%는 “이를 악물거나 가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악물거나 갈아서 치아건강이 악화돼 급기야 병원을 찾는

것. 미국 치과협회 관계자는 “치과환자 중에는 스트레스가 치아를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심하게 악물거나 가는 사람은 밤에 치아보호기를 하고 자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심하게 갈면 두통 근육염증을 일으키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의

원인이 된다. 심할 경우 치아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 조사결과는 미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휴핑턴포스트, 포스트클로니클 등이 24일

보도했다.

▶치과의사들이 권하는 자면서 이갈이를 줄이는 방안

△ 운동을 하거나 명상 등 심신을 이완시키는 행동으로 스트레스와 근심을 줄인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심호흡을 몇 번 하는게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 취침 전 몇 시간은 커피 녹차 등 카페인 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피한다.

△ 물을 많이 마신다.

△ 두통이나 근육통이 있으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한다. 잠들기 전 항염제를

적은 양 먹는다량 복용한다.

△ 턱선을 따라 마사지를 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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