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적인 몸매를 보면 남성은 “술먹은 것처럼…”

술이나 약 먹었을 때와 같은 뇌 활성화 현상

몸매가 모래시계 모양으로 관능적인 여성을 본 남성은 마치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은 것처럼 뇌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왜 남성들이 포르노 사진에 쉽게

정신이 팔리는지 설명하는 연구인 셈.

미 조지아주의 조지아 그윈넷 대학 신경과학자 스티븐 플라텍 박사는 평균 25세

남성 14명에게 엉덩이 성형수술을 해 몸매가 매력적으로 변한 7명의 여성 사진을

본 후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여성들은 허리 부분의 살을 엉덩이로 이식해 좀

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를 갖게 됐다.

수술 후 관능미 넘치는 몸매의 사진을 본 남성들에게서는 술을 마시거나 약을

먹었을 때와 같은 뇌의 활성화 반응이 나타났다.  

플라텍 박사는 “남성들이 왜 포르노에 중독돼 웬만한 음란물 없이는 쉽게 성적

흥분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성에게 여성의

몸매는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들도 몸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 다른 여성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이성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원(PLoS ONE)’에 소개되었으며 미 뉴스전문

채널 MSNBC가 2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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