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바라는 새내기, 이런 향수 어때요?

매력 더하는 향기로 그녀 마음 녹인다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해 신입생환영회에 가게 된 ‘10학번 새내기’. 그곳에서

같은 과 여학생에게 한눈에 반한 남학생은 어떻게 하면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들을

제치고 그녀와 ‘CC(캠퍼스 커플)’가 될 수 있을까?

연애심리 전문가들은 “그녀의 후각을 공략하라”고 말한다. 사랑에 빠지는데

필요한 화학물질이 바로 ‘달콤한 향기’이기 때문.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신입생은

우선 자신의 몸에서 무슨 향이 나는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남성의 향기는 여성의 호감을 얻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운세상피부과의원은

홈페이지를 방문한 20∼30대 여성 1,104명을 대상으로 가장 싫어하는 남성유형에

대해 2004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여성이 ‘땀 냄새가 나는 남성’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남성의 외모보다 냄새를 더 중시하는 셈.

새내기는 모를 수 있으나 이미 많은 남자선배들은 향수를 뿌리는 데 관심이 높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 ‘남자대학생 향수 추천’을 주제로

등록된 글은 무려 1,200여건에 달한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어나며 향수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향은 따로 있다

무턱대고 아무 향수나 뿌리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금비화장품 성지은 향수PR매니저는 “대체로 젊은 여성은 남성이 향이 진한

오리엔탈 계열 향수를 쓰는 데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은은하면서

상쾌한 향의 아쿠아 계열이나 오렌지향의 만다린 계열 향수에서 더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쿠아 계열 향수는 수중식물인 포시도니아,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는 풀인 산톨리나,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허브 등으로 만들어져 시원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향을

갖는다.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상쾌한 향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은은하게 더한다.

만다린 계열 향수의 오렌지향을 맡으면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심리가 생겨서

그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의 한 연구진은 “오렌지향 등

깨끗한 향기를 맡으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자선행사, 기부 등에

참가하려는 도덕적인 성향이 평소보다 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심리과학’

2009년 11월호에 소개했다.

나쁜 남자가 인기라고 하지만 여성은 오래 교제하고 싶은 상대로 친절하고 이타적인

남성을 선택하게 마련이다. 상큼한 향수로 몸과 마음에서 좋은 향기를 내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향수를 뿌리는 데도 비결이 있다

향수를 뿌리는 방법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향을 오래 지속시키려고 향수를 한꺼번에

많이 뿌릴 경우 주변 사람은 독한 향에 코를 틀어막는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은은하게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살짝 뿌려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를 피해 가급적 아침이나 초저녁에 뿌리면 향수가 땀으로

소멸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피부보다는 셔츠 안감이나 옷소매에 살짝 뿌려

향기를 오래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리미판에 향수를 뿌려놓은 후 셔츠를

다리면 열이 가해져 향이 옷 속에 스며들며 장시간 보존된다.

남성의 향기와 매력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

남성은 향수를 뿌리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높아져 여성이 남성의 향수를 맡지

않고 행동만 봐도 호감을 갖는다. 영국 리버풀대와 스털링대 공동연구진은 “남성은

향수를 뿌리면 자신의 매력도가 크게 오른다고 여겨 자신감이 커진다”고 학술지

‘국제화장품과학’ 2009년 4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여성에게 사진이나 비디오로 남성이 향수를 뿌리기 전과 후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 여성은 향수를 뿌리고 난 남성에 호감을 더 크게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아무런 냄새를 맡지 않아도 향수를 뿌려서 더욱 자신감을 갖는 남성을 더

멋있게 본다는 것.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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