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남편, 아내를 우울함에 빠뜨린다

서로 무엇을 바라는지 아는 게 중요

남편이 자기중심적이고 화를 잘 내면 아내가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크리스틴 프로울스 교수팀은 배우자의 성향과 우울증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416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증상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남편이 적대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면 아내의 우울한 증상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내가 적대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따라 남편의 감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 중에 누군가 사망하거나 실직 같은 삶의 변화가 나타나면

남편의 우울한 증상이 높아졌다.

적대적인 행동은 분노, 비판, 무시 등의 태도이며 반사회적인 행동은 자기중심적이고

무례한 행동을 말한다.

프로울스 교수는 “배우자의 행동이 상대방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서로

잘 아는 게 중요하며 특히 여성은 정서적인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잘 인식하느냐 여부는 배우자의

감정적 신체적 안정에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결과는 ‘가족심리학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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