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눈빛 맑아진단다,” 10대에 호소력

건강 이점보다 정서적 기능 강조해야 효과적

운동을 게을리 하는 10대 청소년에게 막연히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하렴” 식으로

조언하는 것보다는 “운동하면 눈빛이 맑아진대”와 같이 정서적인 기능을 강조해주면

운동에 더 흥미를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리마 시리예 교수팀은 16~19세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운동이 건강에 주는 전형적인 장점을 강조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다른 한 그룹에는

“운동하면 눈빛이 맑아진대. 오늘 저녁 운동 안 할래?”와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2주일 동안 매일 보내고 두 그룹 사이 운동시간 길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연구 참여자의 주간평균 운동 시간은 30분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운동이 생기를 북돋고, 머리와 눈빛을 맑게 하는 등 기분전환에 그만이라는 조언을

받은 청소년은 주간평균 2시간 더 운동시간이 늘어났다.

시리예 교수는 “운동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운동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은 여러 차례 입증돼 왔다”며 “10대 아이들에게는 운동이 정서변화를

일으키고,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식의 요인이 더 호소력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건강심리학저널(British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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