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환자, 추위 풀리는 3월에 가장 많다

무심코 운동하면 발병할 수 있어

날이 풀리면서 겨우내 운동이 부족했던 노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데 무심코 몸을 풀면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을 겪을 수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가원평이 2005~2009년 사이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매년 3월에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 인원은 2009년 47만8000명으로 2004년 38만명에 비해 9만8000명이 늘었으며

연평균 약 2만명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31.4%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50새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84.3%였다.

심장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나타나는 협심증은 통상 날이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이다. 찬 바람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 하지만 실제 발생건수가

3월에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많은 노인들이 안전사고를 염려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갑자기 운동을 의욕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특히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아직 추운 날씨에 몸이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전체 혈압이 높아진다”며 “3월에는 협심증과 함께 뇌중풍 등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몸이 열을 낼 수 있도록 식사를 하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 뒤 운동을 시작해야 갖가지 해동기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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