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생활리듬, 연휴 후유증 극복하기

충분하게 자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

토 일 월 주말을 낀 설 연휴는 휴가처럼 긴 연휴를 생각했던 직장인들에게는 너무

짧았다. 그 동안 고향은 다녀 와야 하고, 처가에도 들러야 하고… 짧은 시간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다보면 무리를 하게 돼 피로가 쌓인다.

전문의에 따르면 연휴는 짧지만 장거리 이동, 친지와의 술자리나 고스톱 등 놀이로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장거리 여행과 번거로운 일정

때문에 피로가 누적 된데다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노출돼 흥분상태에 있다”며 “충분하게

자는 것이 피로 해소의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짧은 연휴 후유증 극복하기 다섯가지!

△스트레스를 몸 밖으로 내보내라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긴장성

두통을 유발한다. 긴장성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가벼운 두통이다. 목과 머리의

근육이 긴장해 수축하면서 꽉 조여 매듯이 아픈 것이 특징. 뒷머리, 목, 앞머리,

관자놀이를 비롯해 심하면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오전보다 오후에

심하다.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고 상상한다. 진통제를

먹은 뒤 설 연휴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게 한다.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다

쉬는 날이라고 늦잠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평소의 생활리듬을 흐트러뜨리는 것보다

아침에는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다. 정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자도록 한다. 그러나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밤에 잠이 잘 안올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편하게 깊이 자면 좋다.

△감기 조심…기온변화에 신경 써야

연휴기간 긴장했다가 연휴가 끝나 일시적으로 긴장이 풀리면서 몸이 기온변화에

제대로 적응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옷을

잘 챙겨 입어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변화에 잘 대처한다. 감기에 가장 좋은 약은 ‘충분한

휴식’이다. 방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그러나 덥지 않게 한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50-60%)하고

보리차등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스트레칭을

적절한 운동은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데 보약이 된다. 출근날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식사

후에는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좋다.

△연휴 마지막 날은 스트레스 해소에 쓴다

고향을 오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혼자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된다.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하며 쉬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다.

영국 서섹스대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 게임 등의 스트레스 해소법 가운데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루이스

박사는 “무슨 책을 읽든 작가가 보여주는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 근심 걱정에서

탈출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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