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 말 더듬는 건 유전자탓?

위압 분위기나 머리 나빠 생기는 것 아니다

개그맨 김현철은 말을 더듬는 것 때문에 어눌하지만 친근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그의 어눌함에 웃지만 말을 더듬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말을 더듬는 것은 성장환경 탓이 아니라 일부 유전자의 변형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말을 더듬는 것은 위압적인 부모나 선생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긴장하거나 지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습관으로 알려져 왔을 뿐 오랫동안 의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미 국립 청각 및 소통장애 연구소 유전학자 데니스 드라이나 박사팀은 가족 가운데

말을 더듬는 사람이 많은 파키스탄의 한 대가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공통적으로

12번 염색체에 돌연변이 현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또, 파키스탄 내 400명의

말더듬이를 상대로 다른 염색체 두 개도 변형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결국 3개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말 더듬는 것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밝혀

낸 것. 드라이나 박사는 “말을 더듬는 증상의 50~70%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레스나 긴장 탓이 있긴 하겠지만 근원적인 이유는 생물학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말을 더듬는 모습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에 나타났다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고쳐지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 말을 더듬는 사람은

3백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소개됐고 미국 msnbc 방송과 abc방송 온라인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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