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남자가 친절한 아빠 된다

여성의 마음을 얻는 키워드 ‘친절’

최근 ‘짐승남’이 대세라고 하지만 여성들은 사실 거친 남성보다는 부드럽고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한 남성을 더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친절남이 나아가

친절하고 자상한 아이 아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팻 바클레이 교수팀은 남녀 각각 155명을 대상으로 사진이

붙어 있는 이성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그 사람과 그냥 한 두번 만나고 싶은지, 오래

교제하고 싶은지  물었다. 이와 함께 프로필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이성의

외모와 성적 매력에 점수를 매기게 했다.

연구진은 평범한 프로필과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서로

다른 프로필을 보여주고 남녀의 반응을 각각 조사했다. 타인을 배려한다는 프로필에는

‘저는 남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와 ‘나는 노숙자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뱅크에서

봉사합니다’ 등처럼 자기가 친절하고 이타적인 유형의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남녀 모두 이성의 외모나 성적 매력에 상관없이 오래 교제하고 싶은 상대로 친절하고

이타적인 프로필을 선택했다. 그러나 남성은 하룻밤 만나 관계하고 헤어질 상대를

원할 때는 친절하고 이타적인 프로필을 껄끄러워 했다.  

바클레이 교수는 “남을 배려하고 돕는 스타일은 당장 무슨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평생 같이 할 사람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남성이라면 그는 자기 자녀에게도 관대하고 친절한

부모 역할을 잘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영국 온라인 과학뉴스 메디컬뉴스투데이, 유럽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알파 갈릴레오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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