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하면 심장 튼튼해진다?

심장병은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

교회나 절에 다니는 등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적지

않으나 최근 이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주장이 나왔다. 신앙심이 깊거나 종교 활동을

열성적으로 한다고 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요지.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도널드 로이드-존스 교수팀은 평균나이 63세

성인 5474명의 심장혈관질환 발병여부, 종교 활동 등에 관한 자료를 4년 동안 추적

분석했다. 연구진은 신앙생활을 어떤 종교냐에 관계없이 종교 활동, 기도 명상을

하는 것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대상 가운데 도중에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발병이 152명, 심장마비가 42명,

뇌졸중이 24명, 사망이 9명이었다. 연구 결과 매일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은 종교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뚱뚱한 편이었고 담배는 덜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심장병의 주요한 적이다.

대부분 종교는 담배는 피우지 못하도록 하지만 먹는 것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로이드-존스 교수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왜 대체적으로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몸무게가 더 느는지 뚱뚱한 사람이 신앙생활을

더 하는 편인지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로이드-존스 교수는 또 “심장병은 단일 원인이 아니라 유전자와 환경 영향 등이

모두 섞여 나타나는 아주 복잡한 병”이라며 “신앙생활을 열성으로 한다고 해서

더 적게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순환(Circulation)’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a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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