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섬유종, 태아 사망률 높인다

모든 여성의 5~20%가 가질 정도로 흔해

자궁 내 섬유종을 가진 여성은 건강한 여성보다 태아가 사망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궁 섬유종은 자궁벽에서 자라는 암 아닌 양성 종양으로 골반 내 기관을 눌러

생리통이나 심하면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월경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다든지 △허리 또는 다리 통증이 있거나 △성관계 시 통증을 느끼고 △방광

압박으로 인한 잦은 배뇨 등이 있다.

미국 워싱턴대 몰리 스타우트 교수팀은 임신 제2기(16~22주)인 여성 6만4,047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 결과와 출산 기록을 비교했다. 전체의 3.2%인 2,058명에게서

자궁 내 섬유종이 발견됐다. 자궁 내 섬유종이 있는 여성은 태아가 사망할 확률이

1.6%여서 섬유종이 없는 여성의 태아 사망 확률(0.7%)의 2배가 넘었다.

스타우트 교수는 “자궁 섬유종은 모든 여성 가운데 5~20%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있는 줄도 모른다”며 “자궁 내 섬유종은 아기를

사산할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모태의학회(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6일 보도했다.     

▶자궁 섬유종 예방하기

△1년에 1~2차례 정기 검진을 받는다

△생리 중 부부관계는 자궁에 손상을 주므로 피한다

△차가운 음료와 음식, 장소는 몸을 차게 하므로 피한다

△몸을 조이거나 통풍이 안되는 옷은 혈액순환에 방해가 된다

△비만은 자궁근종 발육을 촉진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성장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쇠고기, 닭고기, 우유 등은 피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고 변비를 피한다

△전자파는 지방조직을 단단하게 해 종양화 하므로 주의 한다

△스트레스는 자궁근종을 악화시킨다

△반신욕과 족욕은 하복부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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