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서 여성 성호르몬 처음 발견

미 과학자, 호두나무에서 추출

여성의 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이 식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이 여성 호르몬은 동물에서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자궁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은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로서 이 호르몬의

합성 물질은 피임약 등에 사용돼왔다.

미국 일리노이즈대 생약학과 구이도 폴리 박사팀은 핵자기공명과 집합 분광기를

사용해 호두나무와 미나리아재비라는 식물에서 이 호르몬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이 여성호르몬이 식물에도 존재할 것으로 추측만 했을 뿐 실제로 추출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리 박사는 “다른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프로게스테론도 현대의 동식물이

출현하기 전인 수십 억 년 전부터 발전해 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여성호르몬의 식물 내 발견으로 생명체에 있는 프로게스테론의 발전과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훨씬 넓어지고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천연물질 화학 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s 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 실렸으며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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