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도 모르는 사랑니에 대한 오해

사랑니에 관한 4가지 오해 풀어봐요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세경은 최근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치통에 시달리는 연기를 했다. 치통으로 아파하는 그에게 짝사랑하는 의대생 이지훈이

사랑니를 빨리 뽑으라고 한다. 결국 사랑니를 뽑게 되는데…

사랑니는 아프기 전에 빨리 뽑는 게 좋다. 지훈이 알려주기까지 신세경도 몰랐던

사랑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시원하게 풀어본다.

▶ 사랑니를 뽑으면 얼굴이 작아진다?

아니다. 일종의 착시 효과다. 사랑니 시술을 받은 후 길게는 1주일가량 사랑니

뽑은 자리가 부어 있어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다. 자연히 식욕이 떨어지고 식사하기

힘들어 얼굴이 핼쑥해진다. 이를 두고 사람들이 얼굴이 작아졌다고 오해하는 것.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는 “사랑니를 뽑으면 얼굴이 작아진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사랑니가 옆에 있는 치아들을 밀어낸다?

아니다.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  박선형 교수는 “성인이 된 후 치열이 어긋나는

것이 사랑니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잘못된 상식”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문에서 사랑니가 앞니에 힘을 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치열을 삐뚤어지게

하는 것과는 연관이 없다고 본다는 것. 또 성인이 된 후 치열이 틀어지는 것은 오히려

잇몸의 노화나 치주질환 때문일 수 있다.  

▶ 아프지 않으니 그냥 둬도 되지 않나요?

아니다. 사랑니가 치열 교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열교정 환자들은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다. 서울대 명훈 교수는 “흔히 사랑니를 뽑자고 하면 덜컥 두려움을

느끼고

거부하는 환자가 많다”며 “마취를 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교정효과를 높이려면

먼저 사랑니를 뽑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사랑니는 뽑아서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사랑니는 빨리 뽑는 것이 염증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자체를 버리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사랑니를 어금니로 활용할 수 있는 ‘자가

치아 이식술’이 있다. 또 철사를 이용해 사랑니를 어금니 쪽으로 옮기는 ‘교정술’로도

사랑니를 재활용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발치해 심는 것은 가능하지만 장기간

보관했다가 나중에 쓰는 기술은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 작년 12월 고려대

구로병원은 사랑니나 기타 치아를 뽑은 후 가공해 노년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한국 자가치아 뼈은행’을 설립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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