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독한 냄새의 ‘뿡뿡대장’이었다

송아지정액 성분 ‘정력주사’ 투여받기도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늘 배에 가스가 차서 신경흥분제의 일종인 스트리크닌

주사를 맞고 지독한 방귀를 연신 뿜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독일군 장군들은

향수를 뿌린 손수건을 상비하고 다니다가 비좁은 벙커에서 군사회의를 할 때 코를

틀어막곤 했다. 히틀러는 또 23살 연하의 에바 브라운과 관계를 갖기 위해 송아지의

정액-전립선액 혼합액을 주사로 투여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차리떼대 헨리크 에베를레 명예교수는 최근 발간된 ‘히틀러는 병들었나(Was

Hitler Ill?)’란 책을 통해 히틀러가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그를 괴물로 만든 약물이

무엇인지를 소개했다. 그는 나치의 군사문서와 의료기록을 조사해서 히틀러는 상당히

병약하고 두려움이 많았으며 통치기간 12년 동안 82종의 약물을 맞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온갖 병마와 싸우며 공포와 절망감이 가득했던 히틀러는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모렐은 검증받지 않은 치료법을 자주 써서 독일 의사들 사이에서는

‘돌팔이’로 불렸던 인물.

모렐은 1944년 당시 55세의 히틀러가 32세의 에바 브라운과 잠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원시적 형태의 비아그라를 조제했다. 그것은 송아지 정액과 전립선액을 혼합한

칵테일과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주사. 의학적 근거는 없지만 히틀러는 이 돌팔이

의사의 처방을 선호했다고 한다. 알약 공포증이 있던 히틀러는 주사를 통해서만 투약

받았다.

히틀러는 항상 암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했고 고혈압 경련 두통 습진 불면증 등을

앓았다. 그는 많은 연설에서 크게 소리 지르다 여러 번 성대 결절 수술을 받았고

1944년 폭격으로 고막이 터졌다. 말년에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그는 각성제인

히로뽕을 비롯해 수면제 진정제 신경흥분제 포도당 등을 맞았다.

나치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던 1945년 4월 29일 히틀러는 베를린의 한 벙커에서

에바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린 후 다음날 함께 목숨을 끊었다.

이 내용은 ‘히틀러는 병들었나(Was Hitler Ill?)’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사일로브레이커 등이 6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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