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는 면역성분 가득한 ‘엄마의 사랑’

아기에게 모유수유 잘하는 법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장이나 귀, 호흡기 감염이 잘 생기지 않고 면역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유는 면역력을 길러주는 성분으로 가득 차 있어

엄마에게 전해 받는 큰 사랑으로 일컬어진다.

많은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원하지만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라서 또는 생각보다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모유수유가 아기의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결과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영국은 모유수유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모유수유 비율은 5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서울시와 한 여성포털이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의 모유수유는

46% 정도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이유는 ‘신체변화가 싫어서’가 39%,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서’가 35%, ‘가슴을 노출하는 것이 싫어서’가 1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8%, ‘분유가 질이 우수해서’가 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유수유는 아기 생후 6개월 이상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나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아기들이 모유를 먹고 자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기를 출산한 여성들이 직장복귀를 서두르는 바람에 모유수유

기간이 짧아진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표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가족부는 모유수유를 돕기 위해 모유수유클리닉과 인터넷 상담실(www.mom-baby.org)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 칼럼니스트 루이자 딜너 박사의 모유 잘 먹이는 방법

▽초유는 면역성분으로 가득 차 있다

대부분의 신생아는 태어나면 입을 열고 엄마 젖을 찾지만 그렇지 않는 아기들도

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살갗을 맞대고 젖을 물리는 것이 좋다. 처음 나오는

초유는 농도가 묽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성분으로 가득 차 있다. 농도가 짙은 젖은

며칠 후부터 나온다.

▽생후 2주일 아기 몸무게는 줄어든다

’왜 애가 잘 먹지 않는가’ ‘젖이 모자란 것 아닐까’ 같은 주변의 간섭 어린

말에 담대해져야 한다. 아기들은 출생 후 2주까지는 몸무게가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이 시기에 아기가 못 먹어서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으로 오해해 모유수유를 가장 많이

포기하는데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모유수유를 그만 두면 젖도 잘 안 나오게 된다.

▽아기에게 젖을 찾아 물려준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엄마는 등을 무언가에 기댄다. 젖을 먹일 때에는 아기의

목과 등을 지탱해 준다. 줘야 한다. 아기의 고개가 돌아가면 아기가 젖꼭지를 찾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움직여 준다. 젖꼭지에 젖이 몇 방울 맺히도록 하면 아이가 젖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분유는 아기에게 죄 짓는 것 아니다

젖꼭지가 아이의 입에 가득 찰 수 있도록 충분히 물린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빨 수 없게 되고 젖꼭지가 빨갛게 부을 수도 있다. 한편, 분유를 먹이는 것이 아이에게

죄를 짓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해봐도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분유를

먹일 수 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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