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건강기능식품 고르는 법

“표고버섯, 상황버섯 등은 효과”

설 연휴를 앞두고 부모님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기능식품은 효도도 못 하면서 돈은 돈대로 쓰게 한다.

수년 전부터 효능논란에 휩싸인 글루코사민 제제는 최근 연구결과 퇴행성관절염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다시 밝혀졌다. 영지버섯 등 버섯원료 일부도

지난 달 하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제외됐다.

글루코사민은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호소하는 나이 든 부모를 위한 인기 효도상품으로

연간 1000억 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루코사민은 갑각류 껍데기에서 얻은

성분으로 만든다. 먹으면 연골생성 및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홍보돼 왔다.

최근 보건의료연구원은 글루코사민 제제와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관계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글루코사민 제제를 1개월 이상 복용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임상시험연구 37편을 검토한 결과 가짜약을 투여했을 때보다

의미 있는 효과가 없었기 때문.

그럼에도 국내 40세 이상 성인 중 77%가 관절염 진단을 받지 않았는데도, 43%가

관절통이 없는데도 글루코사민 제제를 먹고 있다. 건강증진이나 관절염 예방목적으로

먹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연 연구를 맡은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는 “류마티스질환 환자들도

글루코사민 제제를 먹는 사람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김영태

교수도 “연골과 뼈는 사람 몸에서 집 지을 때 시멘트처럼 중요한 요소이지만 글루코사민이

연골 성분이어서  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지버섯, 로열젤리 등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퇴출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진 버섯원료 건강기능식품도 다시 생각할 일이다. 최근 식약청은

각기 다른 기능을 인정받은 5개 버섯 외에는 영지버섯과 운지버섯 등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집에서 지웠다. 재평가 결과 ‘생리활성물질 함유, 건강증진’ 등 버섯제제가

내세운 효과가 불확실하고 객관적 근거도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목이버섯과 영지버섯자실체 추출물 원료는 각각 배변활동 원활, 혈행 개선

기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표고버섯균사체(면역기능 개선), 표고버섯균사체 추출물(간

건강), 상황버섯 추출물(면역기능 개선)을 함유한 일부 식품은 해당 기능을 인정받았다.

로열젤리 자라 화분(花粉) 효소 효모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등 6종류 또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집에서 완전 삭제됐다. 이들 원료는 내세웠던 ‘생리활성 물질 함유, 건강 증진

및 유지’ 기능성 입증자료를 마감 때까지 내지 못했다.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 설 선물 건강기능식품 고르는 요령 (식약청)

△제품 앞면에 식약청이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이 있는지

확인 한다

△내가 원하는 기능성 제품인지 ‘기능성 표시’를 보고 확인 한다

△먹을 때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는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확인 한다

△건강기능식품 정보 사이트(http://hfoodi.kfda.go.kr)의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정보를

확인한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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