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우울증, 아기 자라서 폭력성↑

아기는 엄마의 반사회적 과거 비추는 거울

엄마가 임신 중에 우울증을 겪었다면 아기가 자라 청소년기에 들어섰을 때 폭력성을

포함한 반사회적 성향을 보일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대학 심리학과 데일 헤이 교수팀은 120명의 도심 청소년과

엄마들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기 엄마의 정신건강이 자녀들의 훗날 성향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엄마들의 임신, 출산에 이어 자녀가 4세, 11세

,16세가 되었을 때 각각 면접조사를 했다.

엄마가 임신 중에 우울증을 겪은 청소년들은 엄마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16세에

이르러 4배나 더 폭력성이 두드러졌다.

헤이 교수는 “엄마가 10대시절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임신 중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으며, 엄마의 과거성향이 아이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예견케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신 중 우울증이 어떻게 아기에게 영향을 줘 반사회적 행동에 이르게

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엄마의 과거 성향이 임신 중 우울증을 유발하므로

건강한 주기를 회복하려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발달저널(the journal Child Development)’ 1/2월 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경제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5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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