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달리기, 신발도 구분해 신는다

“걸으면 동네 풍경이 새로워요”

지난 한 해 경기침체로 모두 힘들었지만 대박 상품은 있었다. 특히, 걷기전용

운동화, 즉 ‘워킹화’는 히트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걷기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새로워지고 제주

올레길 걷기 등 아름다운 길 걷기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걷기전용 운동화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걷기와 달리기는 발 뒤쪽 땅에 먼저 닿는 부분이 차이가 난다. 걷기는 발뒤꿈치

모서리가 먼저 땅에 닿는 반면 달리기는 발 뒤쪽 전체가 먼저 땅에 닿는다. 발 디딤

시간도 걷기가 0.6초인데 비해 달리기는 0.2초로 짧다. 발 구름 동작은 걷기가 정확하고

크고 긴데 반해 달리기는 간단하고 작고 빠르다.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개발에 참여한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러닝화가

달려 나가는 관성과 속도를 감안한 것과 달리 워킹화는 무게중심 이동이 쉽고 동양인의

발과 걷기 동작에 맞춰 설계했다“고 말했다. 워킹화는 걷기 운동할 때 더 효율적인

걸음걸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는 설명.

워킹화를 신었다고 해서 걷기운동이 최고의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경희대

재활의학과 발클리닉 전문의 이종하 교수는 “워킹화는 이론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자세로 걸을 때 효과를 제대로 낸다”며 “자기 발에 잘 맞는 워킹화를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걷기운동은 스트레칭→ 5분 천천히 걷기→ 빠르게 걷기→ 5분 천천히 걷기→ 스트레칭’

순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하루 15~20분 걷기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면 5~10분씩 늘려간다.

운동 횟수는 주 3~4회, 가능하면 매일 걷는 것이 좋다.

걷기에 익숙해지면 30분 이상 걷는 게 좋은데 최대 60분정도만 한다. 그 이상

걸으면 허리나 발의 관절을 상할 수 있다. 바른 자세로 걷는 것도 중요하다. 가슴을

활짝 펴고 어깨와 허리가 일직선이 된 상태로 걸어야 한다. 신발이 좋아도 균형이

잡히지 않은 자세로 걷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걷기 운동해서 좋아지는 것 10가지

△ 그동안 지나쳤던 동네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있다.

△ 입맛이 좋아진다.

△ 허리가 펴지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 땀으로 노폐물이 빠져나가 피부가 좋아진다.

△ 혼자 걸으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걸으면 관계가 돈독해진다.

△ 제대로 걸으면 지방이 연소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 일상생활에 피로감이 없어지고 심장이 튼튼해진다.

△ 뼈가 단단해지고 골밀도가 높아진다.

△ 나쁜 콜레스테롤이 없어져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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