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당뇨약이 살빼는 효과 있다?

체질량지수 감소효과 현저한 차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청소년이 성인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을 먹으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살이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대럴 윌슨 박사팀은 루실 페커드 어린이병원과 공동으로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13~18세 비만 및 과체중 청소년 77명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메트포민의

쌀빼는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청소년 39명에게는 매일 2,000밀리그램의 당뇨약을 먹게 하고  38명에게는

가짜 약을 먹게 한 뒤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했다. 연구대상 전원에게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토록 했다. 미국 청소년의 3분의 1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자라서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48주 뒤 당뇨약을 복용한 청소년 그룹은 체질량지수(BMI)가 0.9 감소한데 반해

그렇지 않은 청소년 그룹은 오히려 0.2 증가했다. 두 그룹 간 체질량지수 변화

차는 실험이 끝난 후에도 12~24주간 지속됐다. 체질량지수는 20~24가 정상치이다.

윌슨 박사는 “시중에 팔리는 다이어트 약과 다르게 메트포민은 안전성 기록이

확보돼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성인 당뇨약이 비만환자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소아청소년의학지(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됐으며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와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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