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반년이면 “운동이 좋아”

英 연구, “몸매 겨냥해 다니다 빠져든다”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 클럽에 정기 등록했다면 반년만 버텨보자. 오랜 기간

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면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몸매를 겨냥해 억지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6개월을 넘기면 운동이 주는 매력에 이끌려 빠져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메트로폴리탄대 제레미 아담스 박사팀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시작한 계기와 지금 열심히 운동하는 이유를

묻고 그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처음에는 살을 빼고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등 겉모습을

겨냥해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은 6개월을 넘기면서부터는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등 운동 자체가 주는 매력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한다고 답했다.

아담스 박사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좋은 경험을 한 사람일수록 운동동기가 단순한

몸매가꾸기에서 내재적인 이유로 금방 옮겨가게 된다”고 말했다.

운동하고 있을 때 누군가 용기를 북돋거나 더 잘할 수 있는 요령을 일러주면 운동

자체의 즐거움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운동동기 부여는

피트니스 센터에 어떤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는지는 상관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

헬스, 끈기 있게 6개월 넘기는 노하우

▼ 격려와 도움 줄 사람을 찾는다

헬스장 시설이 얼마나 화려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운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와줄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는 것이 최고다. 그렇지 않다면 주변에 운동을 도와줄

아는 사람과 헬스장에 함께 다닌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면 운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더 꾸준히 하게 된다. 잘못된 자세를 서로 보완해주면 운동효과가 빠르고 높다.

▼ 욕심부리지 않는다

서서히 운동량과 강도를 늘려 나간다. 힘들 때는 잘 쉰다. 특히 비만이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은 아주 헐렁하고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한다. 몸매를 가꾼다는 욕심만 앞서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장시간 쓰다가는 금방 지친다. 운동 후 통증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무리한 것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한다

헬스장에서의 유산소 운동은 지루하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하자.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분당 120~140 비트의 음악을 들으며 러닝머신을 이용하면 음악없이

하는 사람보다 지구력이 발달한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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