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기 기다리는 노인 건강지키기 팁5

운동은 식후에… 지병 있으면 새벽운동 피해야

날이 풀렸다, 추워졌다를 반복하는 2월부터 뇌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은

물론 지병이 없는 노인도 건강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과

가족들은 해동기 직전부터 노인의 건강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노인들은

겨울나기를 하면서 다른 계절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게 돼 체력이 많이 소진돼 있다.

건강했던 노인도 잘 쓰러질 수 있다.

한겨울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면 대부분 긴장된 마음으로 몸을 지탱하지만 봄기운이

느껴지면 지친 몸이 본성을 드러낸다. 점차 심해지는 일교차도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의

한 원인. 날이 풀린 듯 하다고 안 움직이던 몸을 갑자기 부리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노인의 몸은 겨울에 체지방을 비축하는

방식으로 적응해온 반면 겨울이 끝나갈 즈음에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며

“소홀했던 운동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부족한 성분을 잘 채우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권하는 노인 건강한 늦겨울 보내기 5가지.

△ 바람막이 옷은 필수랍니다

언제나 바람을 잘 막아주는 옷을 입고 여러 겹 입는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이

확 떨어졌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면 면역력도 따라서 떨어진다. 이럴 때는 감기도 쉽게

걸릴 수 있다. 보온에 신경 쓰되 몸이 일교차에 무방비 상태로 대응하지 않도록 덥다고

느낄 정도면  옷을 한 겹 정도 벗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 비타민과 미네랄을 ‘듬뿍’드세요

한겨울에는 혈관이 뻣뻣해지면서 혈액순환이 많이 막히지만 날씨가 풀리는 날에는

혈액도 더 빨리 흐르면서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비만이 아닌 노인이라면 식사량도

조금 늘리고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든 과일이나 채소, 나물 등을 많이 먹는다.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충분히 채운다.   

△ 운동은 식사 후에 하세요

나이 들수록 허기 진 상태에서 운동하면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반드시 식사를

해서 몸에 사용할 에너지를 넣어둔 뒤 운동 한다. 특히 한겨울 낙상이 두려워 운동을

안 했다가 안 쓰던 관절과 근육을 갑자기 움직이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 몸에 무리를 줄인다. 노인을 모시는 젊은이는

노인들의 해동기 직전 건강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 새벽운동은 아직 참으세요

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노인이라면 새벽에 밖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지병이 있거나 없거나 아직은 운동은 낮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하도록

한다. 새벽에는 우리 몸의 모든 신경계가 깨어나는 시간이며 가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식전이라면 혈관은  더욱 불안정한 상태로 그만큼 몸 상태가 불안한 시간이다.

 

△공기청정기로 공기 맑게 하세요

기력이 떨어진 노인의 몸은 공기가 약간만 탁해도 반응을 일으킨다. 호흡기로

나쁜 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 아직 가동하고

있는 난방기구는 호흡기로 나쁜 물질을 들여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공기청정기나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공기를 맑게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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