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숨쉬면 덜 아파요

만성 통증환자-일반인 모두 효과

천천히 숨을 쉬면서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요셉병원 연구진은 45~65세 여성들 중 만성적인 섬유근육통을 겪고

있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숨쉬는 속도와 통증과의 상관관계를 관찰했다.

연구진은 손바닥에 약간의 자극이 생기는 열 진동을 주면서 보통 빠르기로 숨을 쉴

때와 두 배 정도 느리게 숨을 쉴 때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참여자는 숨쉬는 빠르기에

따라 통증의 정도, 불편함, 기분 등이 어떻게 변하는지 설명했다.

그 결과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숨을 느릿느릿 쉴 때 통증 자극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것으로 관찰됐다. 숨쉬기 조절로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섬유근육통 환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건강한 사람은 느리게 숨을 쉬면 통증 정도와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반면 섬유근육통 환자는 느린 호흡이 통증 강도를 당장 줄여주지는 않았다. 다만,

자극으로 인한 안 좋은 기분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은 만성 통증환자는 숨쉬는

속도를  조절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통증연구학회 저널인 ‘통증(PAIN)’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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