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옛날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주사보다 피부상처에 투입하면 효과 100배

피부에 상처를 낸 후 백신 접종하는 방법이 주사로 근육에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톤 브리검 여성병원의 토마스 쿠퍼 박사 등 연구진은 효과적인 백신

접종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암의 하나인 흑색종과 천연두 백신을 근육에 주사

접종하는 것과 피부 상처에 접종한 것을 비교했다. 상처를 내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은

200년 전 천연두 백신을 투여할 때 처음 사용된 방법이다.

시험결과 피부에 상처를 내 백신을 투여할 때는 주사를 이용해 백신을 투여할

때에 비해 100분의 1만큼 투여해도 같은 정도의 면역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면역 담당 T세포가, 주사가

주입되는 근육이 아닌 피부상피에 존재하기 때문. 쿠퍼박사는 “인간의 면역체계는

수 천 년 동안 피부 표면에서 침투해오는 바이러스를 막아내며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나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 백신을 긴급히

다수에게 투여할 때 과거와 같은 피부상처를 통한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잡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2월호에 소개됐으며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와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레트가 17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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