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상처, 폐암으로 치닫는다

불행한 기억 스트레스, 흡연습관과 얽혀

어린 시절 불행한 일을 겪은 사람은 훗날 폐암에 걸리거나 폐암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릴 때의 불행한 기억이 주는 스트레스로 흡연이나

음주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에 탐닉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비드 브라운 박사팀은 1995~1997년 사이 1만7,337명의

개인 자료를 토대로 어린 시절 성적 학대, 가정 내 폭력, 부모 이혼, 가족의 정신질환

등 매우 불행한 경험과 현재의 치명적인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조사 결과 어린 시절 특별하게 불행했던 기억이 없는 사람에 비해 6가지 이상

정신적 신체적 상처를 겪은 사람은 폐암 위험이 특별히 3배였다. 어릴 때의 정신적

상처가 크게 남은 이들은 대부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들이 폐암에 걸리거나

폐암으로

사망하는 연령도 어릴 때 불행한 기억이 없는 사람보다 13년이나 어렸다.

연구진은 “어릴 때 스트레스 요인이 평생 응어리로 남아 흡연이나 음주 약물

사용 등 해로운 습관에 빠지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폐암이 주로 유발되는데

어릴 때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프로그램이 어느 사회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비엠씨 퍼블릭 헬스(BMC Public Health)’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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