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깨는 약, 헛개나무가 대세?

종근당, 숙취해소음료 다시 내놔

CJ 제일제당의 헛개컨디션파워,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종근당이 다시 도전장을 냈다. 이번 제품은

종근당이 지난 2001년에 내놓았던 제품 ‘땡큐골드’를 리뉴얼한 ‘헛개땡큐골드’다.

18일 종근당에 따르면 헛개땡큐골드에는 헛개나무추출액 100mg 및 엉겅퀴 추출액,

쌀눈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헛개컨디션파워도 지난 해 헛개나무 추출액을 첨가해

시장에 다시 나온 제품이라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엉겅퀴 추출액도 모닝케어의 주요

성분으로 홍보돼 온  원료라 생소하지 않다.  

헛개나무 농축액은 식용 및 약용으로 술독을 제거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 성분.

엉겅퀴는  국화과 식물로 약 2000년 전부터 간질환 치료에 쓰여 왔다. 헛개컨디션파워에는

헛개나무추출물만, 모닝케어에는 엉겅퀴 추출물만 들어 있고 헛개땡큐골드에는 헛개나무와

엉겅퀴 추출액이 섞여 있다. 여명808은 오리나무 추출물이 주성분.

헛개나무 및 엉겅퀴 추출물은 재작년 10월 식약청으로부터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 받았다. 헛개나무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요구르트에도

쓰이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작년에는 엉겅퀴 추출물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이 10종류나 새로 나왔다. 그러나, 간기능 개선 효과와 숙취해소 기능은

별개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내 숙취해소음료는 모닝케어, 여명808, 헛개컨디션파워 등 상위 3개 브랜드가

시장을 88%나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의 새 제품이 이 견고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용량은 여명808(140ml)을 제외한 세 제품이 전부 100mg이다.

가격은 여명808이 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모닝케어-헛개땡큐골드-헛개컨디션파워는

각각 4000원.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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