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남성은 본능으로 안다

배란기 여성 체취에 남성호르몬 민감

남성을 본능적으로 잡아 끄는 여성의 매력은 겉모습보다는 체취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은 자신을 좀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향수를 뿌리고 화장도 하지만

배란기에

들어선 여성의 체취에 남성은 본능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많은 동물연구에서 수컷의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암컷이 내뿜는 체취, 특히

배란기 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고돼 왔다. 체취는 동물의 짝짓기와 관련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혀온 것.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사울 밀러 박사 팀은 고등동물인 인간도 이러한 특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했다. 여성 연구참여자들에게 배란기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티셔츠를 각각 3일 동안 입힌 뒤 남성 참여자들에게 이 티셔츠의 냄새를 맡게 했다.

남성들에게는 아무도 입은 일이 없는 티셔츠까지 합쳐 세가지 티셔츠가 제시됐다.

연구팀은 티셔츠의 냄새를 맡을 때 남성들의 침을 각각 채취해 침 속의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배란기 여성이 입은 티셔츠의 냄새를 맡을 때 채취된 남성의 침에 테스토스테론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 남성들은 배란기 여성이 입었던 티셔츠가 여성이 보통 때 입었거나

아무도 입지 않은 새 티셔츠보다 냄새가 가장 좋았다고 응답했다.

밀러 박사는 “여성의 배란기 체취는 남성의 생물학적 반응에 영향을 끼친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며 “뒤집어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수준을 통해 상대 여성의

가임기를 확인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지(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고 미국

온라인 과학연구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3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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