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높으면 직장 스트레스↓

공격성-집요함-열정은 스트레스 유발

리더십이 높은 사람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의 타이나 힌차 교수팀은 A형 행동패턴 인간의 4 가지 성격에 대해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A형 행동패턴 인간이란 미국의 심장전문의 마이어 프리드먼과 레이 로젠만이 심장병에

걸리기 쉬운 성격을 규명한 끝에 이름 붙인 개념이다. A형 행동패턴 인간은 심장병

위험이 높으며 일중독으로 보일 정도로 업무에 지나치게 몰두해 직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힌차 교수팀은 A형 행동패턴의 대표적인 요소를 리더십, 공격성, 집요함, 열정

등 4가지로 나누고 핀란드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성격적 요소와 업무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이전 연구는 A형 행동패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A형 행동패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성격의

요소별로 분석했다.

A형 행동패턴의 요소 중 공격성, 집요함, 열정 등은 역시 높은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3 가지 요소는 노력과 보상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노력한 만큼 보상 받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은 직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핵심요소다.

그러나 A형 행동패턴의 또 다른 요소인 리더십은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업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만 많이 노력한 만큼 높은 보상을 받으며 업무에 대한 조절도 잘하기

때문에 리더십이 직장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리더십이 직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는 직장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힌차 교순는 “A형 행동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직무 스트레스에 대해 말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리더십이 직무 통제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업무계획을 세울 때 직원들에게 강한 발언권을 주는 것은 직장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직업과 환경 의학 학회에서 발행한 ‘직업과 환경의학 학술지(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1월호에 소개됐으며 국제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영국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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