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안겨준 한국에 감사해요”

건국대병원, 페루인 부부간 신장이식

“한국에서 아내의 신장을 이식받으면서 의료 수준이 무척 높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평생 투석해야 하는 운명이었는데 신장을 나눠준 아내도 깊이 사랑합니다.”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온 훌리오 세사르(51)씨는 예기치 못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페루에서도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였다.

고국에서 주치의의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믿고 비행기를 탔으나 비행기에 오르자

몸이 심하게 붓는 등 나빠져 한국에 도착해 바로 응급 투석을 받았다. 주 3회 정도

투석을 해야 하는데 투석을 하지 못해 요독증이 왔던 상태.

나빠지는 신장 상태를 걱정한 훌리오씨 부부는 고민 끝에 신장이식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신장 기증자를 찾는 것이 급했으나 타국에서 급하게 기증자를 찾기는

정말 어려운 일. 훌리오씨 부인 랄다(37)씨가 나섰다. 남편에게 자기 신장을 주겠다는

것이었고 검사 결과 직접 기증이 가능했다.

작년 12월 30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이들 부부의 신장이식수술이 이루어졌다.

6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훌리오씨 부부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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