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동상-저체온증 이렇게 예방

미 질병통제센터, 추운 날씨 견디는 요령

100년만의 폭설이 내린 뒤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칼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오전 한때 서울의 기온은 영하 13.7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요구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는 혹한기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

혹한의 날씨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동상과 저체온증. 동상은 피부가 0도

이하의 차가운 기온에 직접 노출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피부조직이 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을 느낀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는

하얗거나 우중충한 색깔로 변하고 감각이 없고 딱딱해진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다. 차가운 공기, 눈, 얼음에, 또는

난방이 잘 되지 않은 집에 장시간 머물 때 몸을 덮친다. 오한 노이로제 기억장애

졸음이 오거나 언어능력 및 근육운동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동상이나 저체온증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를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은 6일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제시한 혹한기를 잘

견디는 요령을 소개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난방이 잘 되는 집, 건물에 머무른다.

▽집이 난방이 잘 안되면 실내에서도 옷을 여러 겹 입고 양말을 신고 모자도 쓴다.

▽하나의 방에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고 외부와 연결되는 방문은 닫는다

▽외출할 때는 따뜻한 옷을 겹겹이 입고 모자 목도리 방수신발 장갑 등을 챙긴

뒤 나간다.

▽밖에서 일할 때는 관절 등에 무리가 안되도록 천천히 일한다

▽여행을 꼭 가야만 한다면 친구나 가족 친지에게 목적지와 일정을 알려둔다.

▽집 주변 평소 자기가 움직이는 통로에 빙판길을 방지하는 모래를 뿌린다.

▽스키 등 밖에서 스포츠나 오락 활동을 할 때 만일에 대비한 응급약과 휴대전화를

챙긴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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