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80살에도 끊으면 효과

황반변성 더 적게 걸려 실명 예방

80세의 연로한 노인도 담배를 끊으면 건강상 이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력약화를 줄이고 실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드러난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진은 5년 동안 78세 여성 1958명에게

흡연 여부에 따라 황반변성이 얼마나 발병하는지를 황반 사진을 찍어 비교했다. 이

중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75명이었다. 황반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서 물체의 상을

맺는 곳으로, 변성이 일어나면 실명의 원인이 된다. 노화는 황반변성의 주요 원인이

되며 흡연 또한 혈청의 항산화수준을 낮추고 황반의 색소를 줄어들게 해 황반변성의

또 다른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조사 결과 78세 때 흡연 노인에게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노인보다 황반변성의

비율이 11% 더 높았다. 80세 이상일 때 그 차이는 훨씬 많아졌다. 계속 흡연한 노인은

비흡연 노인보다 황반변성 발생률이 5.5배 더 많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80세 이전에 피우는 담배는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에 비교적 적은

영향만을 주지만 80세가 넘었을 때까지 흡연을 하면 노인의 황반변성 위험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1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온라인 의학뉴스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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