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최고 예방법은 심리상담”

동기 불어넣어줘 효과 오래 지속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효과도 오래 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토마스 브라운 교수는 두 번 이상 음주운전을 해본 남녀 184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30분 동안 사회심리학적인 방법에 따라 음주운전을 끊어야

할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상담을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고한 뒤 이후 1년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사회심리학적인 상담을 받은 사람이 음주운전에서 해방되는 정도가 단순히

경고만 받은 사람에 비해 30% 더 강한 것으로 관찰됐다.

브라운 교수는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대부분 상습적 음주운전자였고 일부는

그야말로 못말리는 음주운전자였다”며 “심리상담을 받은 사람은 상세질문리스트에

상황별로 간단하게 대답하면서 음주운전을 끊어야 할 동기를 자연적으로 부여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위험한 술버릇에 대해 재고하도록 동기화되지 않아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에게 ‘동기화상담’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음주운전을 줄이는

데 강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중독(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2010년 2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며 미국방송 ABC 온라인판,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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