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연료, 아기 호흡기질환 유발

“대기 오염물질 니켈-바나듐 심각한 영향”

난방용 연료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도시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기관지 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럼비아대의 콜럼비아 어린이 환경 건강센터 레이첼 밀러 교수는 뉴욕시

남부 브롱스 지역과 북부 맨하탄 지역에 사는 2세까지의 아기의 호흡기 질환과 공기

오염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공기 중 발암물질인 니켈과 바나듐이 어린이의 호흡기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콜럼비아대 모리니 페이틀 박사는 “난방기구,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아이들의 호흡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특히 니켈

같은 특정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힌 것은

소아 천식

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의 대기 오염의 주범은 가정용 난방 연료와 자동차 배기 가스다. 디젤

연료를 태우면 발생하는 원소탄소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에

기침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밀러 교수는 “공기 중 중금속이나 디젤 연소물질에 노출되면 도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호흡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도시 지역의

공중 보건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난방용 기름이나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규제조항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대기 오염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성인 천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관리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12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5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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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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