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깨는 아이 천식 위험 높다”

잘 자는 애 비해 비알레르기성 천식 2배 많아

밤에 자다가 잘 깨는 아기는 나중에 천식

걸릴 위험이 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대 아니타 코지르스키 교수팀은 젖먹이부터 14세까지 자녀를 둔

여성 2400명을 대상으로 아이의 수면습관, 가족 생활습관, 다른 질환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세까지 잠을 잘 때 두 번 이상 깨는 어린이는 14세에

천식 치료를 받고 있을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전에는 쌕쌕거리는 천식의 증상이 아이의 잠을 깨우는 원인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천식은 쌕쌕거리는 증상의 원인인 알레르기성

천식이 아닌 차가운 날씨,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비알레르기성 천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지르스키 교수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특정 화학물질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수면과 호흡기 둘 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시간이 줄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소아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는 많지만 천식과 잠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드물다”며

“아직 연구의 초기단계지만 엄마들은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동안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하고 출산 후에도 아이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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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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