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페라미비르 응급환자에 무상공급

공급시기는 24일부터

주사형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페라미비르’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가

생명이 위독한 응급 신종플루

환자에게 이를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급시기는 회사 자체 품질검사를

완료하는 24일부터다.

페라미비르는 아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제 3의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지난 20일 식품의약품 안전청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응급상황에서 제한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페라미비르는 녹십자가 미국, 일본

등과 함께 공동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으며 긴급사용승인과

별도로 이달 중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미비르는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신종플루 환자,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독하거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응급 신종플루 환자에게 투여된다.

페라미비르를 사용하려면 의사가 식약청에 응급사용을 신청해 승인을 얻고 녹십자가

의사에게 공급, 의사가 환자에게 투여하는 절차를 따르게 된다. 응급사용 시 성인

기준 1일 600mg씩 5~10일간 투여하게 된다.

페라미비르의 무상공급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 확보된 양이 많지

않아 의사의 요청과 식약청의 승인을 거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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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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