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주량, 늙은 술꾼>젊은 술꾼

같은 중독이라도 알코올 의존도 더 높아

똑같이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60세 이상 노인 중독자가 젊은 중독자보다

더 술을 많이 마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미국에서 4만3000명을 대상으로 2000~01년도에

진행된 ‘알코올과 관련 증상에 대한 국가 역학 조사’ 결과를 통해 비슷한 정도의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는 60세 이상 술꾼과 60세 이하 술꾼의 1주일에 마시는 술의

양과 폭음 횟수를 함께 비교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 노인이 60세 이하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실 뿐더러 폭음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시는 술의 양으로만 봤을 때 1주일동안 젊은 술꾼은 평균

맥주 25병을 먹는 반면 노인 술꾼은 맥주 35병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하루

맥주 5병 이상, 여자는 4병 이상을 폭음이라고 했을 때 젊은 술꾼은 한 달 동안 13~15번,

노인 술꾼은 이보다 많은 횟수인 19번 폭음을 하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마시는 술의 양도 많거니와 알코올 중독의 주요 요인인 폭음 또한 많은 것.

이는 나이가 들수록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진은

“흔히 20대 대학생 등 젊은 사람이 폭음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라며 “알코올성 질환을 가진 젊은이는 나이가 들수록 증세가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노화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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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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