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광우병 고칠 실마리 잡혔다

영 과학자, 프리온 변형 단백질 발견

인간

광우병으로 알려진 변형 클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잡혔다. 치매의 일종인 클로이츠펠트-야곱병(CJD)

v-CJD는 모두 프리온 단백질에 변형이 생겨 발병하는데 정상 프리온의 변형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발견된 것이다.

영국 리즈대 니겔 후퍼 교수는 광우병(BSE. 소해면상뇌증)과 CJD 및 v-CJD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바로 ‘글리피칸-1(Glypican-1)’이라는 단백질이 신경계의 다른

단백질을 비정상적으로 만든다는 것.

광우병은 프리온 단백질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왜 프리온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포 속 글리피칸-1 단백질이 프리온

단백질의 이상을 일으키는 것을 관찰했다. 이 단백질이 정상 프리온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하면 프리온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은 글리피칸-1 단백질이 프리온 단백질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고 이로 인해

정상 프리온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전염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밝혀냈다.

후퍼 교수는 “광우병과 관련된 중요한 분자를 찾아낸 것”이라며 “이를 표적자로

하는 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뇌세포 이상과 관련된 질병의 치료에도 글리피칸-1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 후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과

글리피칸-1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아직 가능성을 배제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지-병원체(PLoS-Pathogens)’ 온라인판에 20일

게재됐고 영국 방송 BBC,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같은 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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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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