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줄기세포로 실명 고친다?

미 ACT사, 임상시험 신청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실명인 사람의 시력을 회복하는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세계최초로

시도된다.

미국 줄기세포치료 전문기업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는 실명까지 될 수

있는 희귀 눈질환인 ‘스타르가르트 황반부 이영양증’ 환자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치료 임상시험을 승인해줄 것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스타트가르트 황반부 이영양증은 6~20세의 어린 연령대에 나타는 희귀질환으로

망막과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을 손상시켜 시력의 예민성과 정확성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실명까지 유발된다.

시험은 스타트가르트 황반부 이영양증이 나타나면 망막색소상피세포(RPE)가 가장

먼저 죽는데 이 세포를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켜 12명에게 주입하는 형식을 이뤄질

계획이다. 실험에 사용될 배아줄기세포는 불임치료 후 남은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다.

ACT사의 로버트 랜자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실명한 쥐가 배아줄기세포로

사흘 만에 시력을 되찾았다”며 “FDA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3월쯤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행될 것이고 또 성공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번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임상시험 신청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론(Geron)에

이어 두 번째다. 제론사는 1월 하반신마비 환자를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했으나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아직 임상시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수정란에서 체취한 줄기세포로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무한정 세포분열을

할 수 있다.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조직이 손상됐을 때 배아줄기세포를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시켜서 그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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