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위험 낮춰

17일 美 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 발표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칼슘) 20mg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대규모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협회 연례 학술대회(AHA

ASS; American Heart Association Annual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이 심혈관질환 병력은 없지만 연령 및 고 민감성C-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를 기준으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판명된 여성 6801명에게

크레스토 20mg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에게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2%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크레스토 20mg을 복용해 LDL 콜레스테롤을 50mg/dL 미만까지

낮춘 환자들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위약 대비 63%, LDL 콜레스테롤을 50mg/dL

미만까지 조절하지 못한 환자들 대비 51% 정도 감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기초자료에서 공복혈당장애(IFG)가 있는 5466명의 환자들에게 크레스토

20 mg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위약 대비 32% 줄어들었으며 정상공복혈당(NFG)을

보인 환자 역시 투여시 심혈관 질환 위험이 4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는 조기 신호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크레스토 임상연구를 지휘한 마이클 크레스만 이사는 “스타틴 제제가 생존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기존 연구들에서는 여성 환자들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며 “스타틴 제제가 여성 환자들에게 주는 임상적 혜택에 대한

근거가 미약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그 효과가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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