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연수 외국의료진에 인기

연간 8억 이상 경제효과 기대

지난 6월 초 문을 연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가 18일 외국 의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는 ‘세브란스 로봇 & MIS(최소침습수술) 트레이닝 센터 개소

기념 워크숍’을 갖고 교육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작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사에서 트레이너 2명이 참석해

트레이닝센터를 최종 점검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

의료진들의 트레이닝센터 연수를 시작했다.

국제규모의 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는 다음 달부터 외국 의료진들의 연수 신청이

들어오면 한 달 동안 트레이닝센터에서 연수교육을 받는 의료진이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한 명당 연수비용이 3000달러로 한 달 평균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약 6만 달러 정도이고 1년간 약 72만달러(한화 8억 6400만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참관한 해외 의료진은 400여

명에 달한다.

로봇 트레이닝센터 정웅윤 소장은 “다빈치 트레이닝센터가 활성화 되면 많은

의료기기 분야 회사들이 향후 개발될 의료기기 임상시험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에 이어 국제적 의료기기 임상시험으로 인한 부가가치 효과는

수익으로 산출이 힘들 정도로 엄청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과의 유대관계를 쌓아 연구협력이

가능하게 되며 우리의 의술을 세계적으로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이후 전립선암

분야에 특화된 미국과 달리 독창적 기술 등을 바탕으로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을

비롯해 산부인과, 심장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수술의

영역을 넓혔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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