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통증 환자에겐 진통제 역할?

동물보조치료, 환자의 물리적인 증상의 완화에 도움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애완견과 함께 생활하면 통증도 완화되고 진통제도

덜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대 간호학과 프란세스 블라세스 박사는 관절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훈련 받은 애완견과 함께 생활을 하게 했더니 환자들의 진통제 사용량이 50%이상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캔사스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인간 동물 교감 학술대회(Human

Animal Interaction Conference)’에서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집안,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 등을 애완견들에게

가르쳤다. 애완견들이 15개월 정도 됐을 때 이 개들은 본격적인 재활도우미 훈련을

받았다.

이 애완견들은 관절환자들의 운동뿐 아니라 이 환자들이 심리적, 사회적인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40여 가지의 명령을 배웠다. 대상환자들은 척추 손상부터

다발성경화증까지 다양했다.

연구팀은 이 외에도 환자 안내견, 자폐증이나 근위축증 등 환자들의 생활보조견,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청각보조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애완견을 목적에 맞게

훈련시켰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줄리아 하비 간호사는 “동물보조치료가 환자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물리적인 증상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동물보조요법이 재활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7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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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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