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하게 하려면 큰일 맡겨라?

미래 도전할 일 있을수록 사소한 일도 꼼꼼히 챙겨

지금보다 더 큰 노력이 요구되는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도 더 열심히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틸버그대-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공동 연구진은 물건을 사는 소비자

중 미래에 지금보다 어려운 직무를 앞두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5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어느 정도 정성을 쏟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는 소비자가 더 열심히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예를 들어 이들은 새로운 탄산음료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자 노력했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준비성 마음가짐(get ready mindset)’ 에 의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중요하고 어려운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도 이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닥친 일을 수행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개 중요한 업무를 앞둔 사람은 앞으로 소비할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갑자기

닥치는 잡무 성격의 일을 등한시할 것으로 예상되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그 반대의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당장에 닥친 일을 할 때의 의사결정 과정은 미래에

예상되는 업무 강도나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많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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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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