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통제 심할수록 자녀 비뚤어져

행동통제보다 심리통제가 거부감 많이 불러일으켜

어린 아이 및 청소년에 대한 부모 통제가 적절하면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면 아이가

통제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이에 따르지 않는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오레브로대 연구진은 한국의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나이에

해당하는 미국 7~8학년, 10~11학년 학생 67명에게 부모의 통제 수준을 달리 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경우에 따라 이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통제를 부모가 제한 사항-규칙 등을 제시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을 규제하게끔 하는

방식인 행동통제,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교묘하게 조종하며 아이들로 하여금 죄지은

기분, 거부감 등이 들도록 만드는 방식인 심리적 통제 두 가지로 나누어 그 정도에

변화를 줬다.

그 결과 두 종류의 통제 모두 강하게 작용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됐을 때 아이들은

가장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통제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통제가 중간

정도 수준일 때 아이들의 반응은 조금 긍정적으로 바뀌었는데 특히 행동통제에는

비교적 잘 순응하는 반면 심리적 통제를 여전히 더 안 좋게 받아들였다. 아이들은

간섭을 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자신들이 개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다고 생각될 때

통제가 심하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곧 심리적 통제가 가진 성질인 것.

행동통제라 할지라도 이것이 아이들 스스로의 선택을 제한하는 정도로까지 행해질

경우 이들은 행동통제를 심리적 통제만큼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아이들 스스로가 부모의 통제 때문에 억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는

순간 이에 적응하지 않으려 하며 따라서 과한 통제는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발달(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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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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