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끝없는 질문, 대답 필요한 까닭?

문제해결능력 익히는 필수과정

아이가 우리 나이로 세 살이 되면 “왜?” “어떻게?”를 입에 달고 엄마 아빠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이것이 단지 심심해서나 부모와의 대화를 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므로 귀찮아하지 말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2~5살 아이를 대상으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2~4살 아이 6명이 부모, 형제자매, 집에 방문한 손님 등과 일상적으로 나누는

말을 대화록으로써 작성해 분석했다. 두 번째로 실험실에서 3~5살 아이 42명에게

장난감, 동화책, 비디오 등을 보게 하면서 연구진과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취학 전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의 “왜?” “어떻게?” 등의 질문에

친절하게 설명해줬을 때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만족감을 더 많이 드러내는 것으로

관찰됐다. 아이들은 설명에 동의하거나 꼬리를 무는 다른 질문을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른이 설명을 제대로 안 해주면 뾰투룽해져 본래 질문을 되풀이하거나

혼자서 대충 대안적 설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린 아이가 자꾸 묻는 행동은 대화를 이어나가기만을 위한 게 아니라

사물의 근원을 캐는 행위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이에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질문을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른 정보를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정을 만들어내고 또 특별한 정보를 얻는 자신만의 대화법을

익히는 과정이라는 것.

이 연구결과는 ‘아동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3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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