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함유된 영양보충제 심장병 위험↑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10% 높아져

브로콜리, 마늘 같은 채소나 해산물에 많이 포함돼있는 항산화물질 셀레늄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셀레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연구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영국 워윅대 사베리오 스트랑게스 박사팀은 2000~01년도 영국 국가 영양조사에

참여했던 19~64세 1042명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중 셀레늄 수치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 모두는 자신의 생활-음주

습관을 면대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 결과 혈중 셀레늄 양이 리터당 1.2마이크로몰 이상으로 평균보다 많게 나타난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 평균은 정상 수치보다 8%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질 단백질(HDL) 수치가 높아지기보다 심장병

유발하는 유해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 단백질(LDL) 수치가 10% 가량 높아졌다.

혈중 셀레늄 농도가 높았던 사람들의 48.2%는 영양보충제를 규칙적으로 먹고 있었다.

스트랑게스 박사는 “셀레늄이 이나 다른 질병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며 “셀레늄이 건강에 주는 이점과 단점에 대한 좀 더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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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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