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폐증 어린이 자존심 향상

운동능력에 초점 맞춘 치료 필요

글씨는 못나게 쓰는 자폐증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쓰기운동을 시키면 글 쓰는 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자아존중감도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대 에이미 바스티안 교수팀은 8~13세 어린이 28명을 대상으로

쓰기능력을 테스트 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14명은 자폐증을 갖고 있었지만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지각 추리력은 정상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글씨체를 알아보기 위해 26자의 알파벳이 모두 들어가 있는 예문

“the brown jumped lazy fox quick dogs over”을 주고 똑같이 쓰게 했다. 그리고

쓰기 능력을 읽기쉬움(가독성), 형태, 배열, 간격, 크기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측정했다.

그 결과 자폐증 어린이 14명 가운데 절반은 얻을 수 있는 총점의 80%보다 더 적은

점수를 획득한 반면 자폐증이 없는 어린이는 1명만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자폐증

어린이 9명은 글 형태 부분에서 80% 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폐증이 없는 어린이는

2명이 낮은 점수를 얻었다. 자폐증 어린이가 글쓰기를 더 못했지만 두 그룹모두 배열,

간격과 크기 점수는 거의 같았다.

바스티안 교수는 “운동기능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하면 자폐증 어린이의 글쓰기

능력 개선에 도움은 물론 성공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하고 자존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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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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