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함부로 키스하면 유산된다

임신전 한 남자와 계속하면 면역력 생겨

임신부가 키스로 인해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산 등 치명적인 위험이 올

수 있지만 임신 전에 한 남자와 꾸준한 키스로 이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 콜린 헨드리 교수 팀은 남자가 여자에게 키스를 하면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라는 세균을 옮길 수 있지만 이전에 키스를 꾸준히 하면 예방주사를 맞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는 침 속에 숨어살며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키스를 통해 임신한 여성에게 전염되면 유산이나 난청,

뇌성마비 같은 선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헨드리 교수는 “남녀가 키스를 하면 입이 닿고 침이 섞이기 때문에 남자의 침

속에 있던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가 여성에게 전달되기 쉽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임신한 여성은 키스를 하면 안될까. 해결법은 남자에게 있다.

헨드리 교수는 해결법으로 “임신 전 한 남자와 6개월 간 지속적으로 키스하는

것”을 제시했다.

만남 초기에는 가벼운 키스로 남자가 여자에게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를 옮겨

여자가 가볍게 아플 수 있지만 여자가 이후 계속된 키스로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그는 “여자에게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면 임신 후 태아에게

이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학술전문지 ‘메디컬 하이포테시스(Medical Hypotheses)’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일간지 텔레그라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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