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관절염 통증 완화엔 역시 ‘태극권’

유연성 키우고 심신 안정

심신 운동인 태극권이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미국 터프츠의대 왕첸첸 박사팀은 평균 나이 65세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 1시간씩 1주일에 두 번 태극권을 3개월

동안 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1주일에 1시간씩 스트레칭을 포함한 퇴행성 관절염 관련

치료를 3개월 동안 받게 했다.

태극권은 부드럽고 느린 움직임과 빠르고 강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운동법으로

몸의 유연성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면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수련한 태극권은 자기 암시 10분, 운동 30분, 복식호흡

10분, 이완 10분으로 구성됐다.

3개월의 훈련 기간이 끝났을 때 태극권 수련을 한 노인들이 수련을 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무릎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우울증도 덜 겪었으며 전반적인

신체 움직임이나 건강 상태가 더 좋았다.

왕 박사는 “태극권은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는 태극권이 노인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태극권의 관절염 통증 완화 효과는 이미 국내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은 2001년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

72명에게 12주 동안 태극권을 하게했더니 관절통이나 관절의 뻣뻣함이 나아졌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양대 류마티스 병원은 2003년 7월부터 태극권 무료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류마티스 병원 리뉴얼

공사 때문에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지만 공사가 끝난 후 2010년 3월부터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관절염 치료와 연구(Arthritis Care & Research)’ 11월호에

실릴 예정이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판 등이 29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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