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효과 높이려면 15분 걸어라

운동에 집중하면 흡연 욕구 줄어들어

금연 중인 사람이 매일 5~15분 동안 걷기 운동을 하면 흡연 욕구를 줄이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하면 담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만들어 금연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영국 엑세터대학 케이트 잔스 밴 렌스버그 교수팀은 20명의 흡연자를 15시간동안

금연시킨 뒤 흡연과 관계된 영상을 보여줬다. 그리고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5분 동안 앉아 있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중간 강도로 실내자전거를 타게

했다. 그리고는 다시 흡연 영상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영상을 보여주는 동안 참가자의 눈 움직임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측정하기

위해 눈움직임 추적 기술을 사용해 흡연 영상을 보는 시간의 길이, 담배에 대한 사진을

얼마나 빨리 보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한 그룹이 흡연 영상을 보는 시간은 앉아 있었던 그룹과 11%까지

차이가 났다. 운동한 그룹은 흡연영상을 더 오랫동안 봤다. 운동을 하면 흡연 대한

욕구가 줄어든다는 것.

연구진은 “금연하는 사람은 담배 피는 사람, 사진 등 흡연영상을 보는 것만도

큰 고통인데 운동을 짧게 하는 것만도 그런 영상이 주는 유혹의 힘을 떨칠 수 있다”며

“5~15분 동안 가볍게 걷는 정도의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면 흡연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중독(Addiction)’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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