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면서 흡연? 체력은 이미 70대

남녀 운동능력 45세 때부터 저하

남녀의 운동능력은 45세 때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꾸준한 운동과 금연으로

이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대 앤드류 잭슨 교수팀은 1974년부터 2006년까지 20~96세인 여성 3429명과

남성 1만6889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운동능력 등을 측정하고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 대상자들은 대부분 백인으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중산층에 속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2~33회 건강 테스트를 받고 런닝머신으로 심폐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능력은 45세 이후 가파르게 가속도가 붙어 감소했다. 45세 이후 운동능력이

감소하는 것은 남녀 모두 공통 사항이었으나 남성에게 더 두드러졌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하고 담배를 피우는 중년은 운동 능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반대로 30~40대에 꾸준히 운동하고 금연을 실천한 사람은 감소세가 덜했다.

잭슨 교수는 “이 연구 자료는 과체중이고 담배를 피우는 중년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서 운동 능력이 낮을 것이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회복한다면 운동 능력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