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다이어트 좋아하다 치매 걸릴라

저지방 고단백 식단 뇌 크기 줄여

황제 다이어트로 많이 알려진 육류 위주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진행중인 쥐들을 대상으로 각

그룹 당 일반 식단,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단 등을 먹게 하고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뇌 속 ‘플라크’에

어떠한 변화가 오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제공받으며 ‘황제 다이어트’를 한 쥐의 경우

다른 쥐들보다 뇌의 크기가 현저하게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단을 먹은

쥐에게서도 플라크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알츠하이머가 발생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는 저지방, 저칼로리인 고단백 음식이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춰준다고 밝힌 기존 연구와 상반된 결과다.

연구진은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 뇌 전체의 손상을 야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도

못했었다”며 “고지방 식단은 플라크의 양을 늘리는 반면 고단백 식단은 플라크에

의해 배출되는 독성과 연결된 신경세포들을 민감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분자신경 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등이 2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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